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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사 전설 - 려주동


발행일:

2022-05-20

전설에 따르면, 당나라 때
어느 날, 해질 무렵 누더기를 걸친 노인이 광성사에 왔습니다. 옷은 낡았지만, 그의 기운은 씩씩하고 밝았습니다. 노인이 절에 들어와 곧바로 말했습니다. "스님, 절의 한 귀퉁이에서 하룻밤 묵었다 가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떠날 테니, 어떻겠습니까?" 노인의 말에 "도인"이라는 말을 들은 승려들은 그다지 열렬하지 않았습니다. 불교와 도교는 예로부터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고, 경계가 명확하며, 각자의 법과 도를 설파해 왔기 때문입니다.
노도사는 승려들의 걱정을 이해하는 듯 굳이 더 이상 애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렇다면 절에 들어온 김에 한 바퀴 둘러보고 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절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도사가 후원 동쪽으로 걸어가다가 절벽에 동굴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석회암 동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먼 여정에 지친 그는 동굴에 누워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른 후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누운 순간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승려들은 그가 너무 깊이 잠든 것을 보고 깨울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날 새벽, 승려들이 일찍 예불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는 여전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예불 후, 주지 스님은 젊은 승려를 시켜 도사에게 공양을 올리라고 했지만, 젊은 승려는 곧 돌아와 "스님, 도사가 사라졌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승려들은 매우 놀랐습니다. 한 승려가 놀라며 말했습니다. "이상하네, 방금 전까지 잠든 것을 보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어떻게 사라졌을까?" 그래서 승려들은 사찰 구석구석을 찾아보았지만, 노도사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 승려가 주지 스님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스님, 제가 방금 산문을 확인했는데,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이상하군요. 혹시 노도사가 구름을 타고 갔을까요?"
승려들은 동굴로 돌아가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그때 한 승려가 동굴 벽에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 글씨는 또렷했고, 먹물 자국은 마르지 않았습니다. 주지 스님이 서둘러 읽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동굴 속 세상 다른 날 없고,
손님은 구름과 함께 잠들었네.
봉래에 가면,
이곳은 명상하기에 좋을세.

하루,해질녘